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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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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지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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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이에스시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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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어스온(주)
해솔라에너지(주)
굿서비스(주)
기업정보 (198건)
대표자명
박상규
설립일
2007년07월03일
기업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26
주요사업
석유정제품제조
대표자명
이금선
설립일
기업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성산로 153
주요사업
주유소
대표자명
손준기
설립일
기업주소
경남 밀양시 밀양대로 1710
주요사업
LPG,차량용가스충전
대표자명
김청민
설립일
기업주소
광주 남구 회재로 277
주요사업
주유소
대표자명
송찬수
설립일
기업주소
경기 구리시 벌말로 185, 상가동 110호
주요사업
의료기기도소매
채용정보(242건)
경기 안산시 단원구,안산시 상록구,시흥시,화성시 신입.경력 년수무관 대학교(4년) 졸업 이상 위촉직 회사내규에 따름
학습지.과외.방문
'SK' 검색위치 : 공고내용
바로지원
~12/21(토)
(2024-11-21 등록)
서울 금천구 신입.경력 년수무관 학력무관 정규직
마케팅.브랜드
'SK' 검색위치 : 공고내용
바로지원
상시채용
(2024-11-01 등록)
서울 전지역,강남구 신입.경력 년수무관 학력무관 위촉직/프리랜서 회사내규에 따름
금융.보험영업
'SK' 검색위치 : 공고내용
바로지원
~01/02(목)
(2024-10-02 등록)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입.경력 년수무관 학력무관
경리.세무.회계,생산.제조.조립.설비,웹디자인,서버.보안.네트워크.DB,인공지능(AI).빅데이터
'SK' 검색위치 : 공고내용
바로지원
~12/12(목)
(2일 전 등록)
서울 강남구 경력 1년 대학교(4년) 졸업 이상 정규직 회사내규에 따름
약사
'SK' 검색위치 : 공고내용
홈페이지 지원
~02/19(수)
(2일 전 등록)
기업뉴스 (153건)
SK지오도 투자 재조정…1.8조 플라스틱 공장 손댄다 SK그룹, 사업 리밸런싱 속도내년 3개 공장 건립 계획 수정열분해 공장만 먼저 착공하고PP·PET 공장은 추후 진행투자비 상승·외부환경 악화 탓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짓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클러스터(ARC) 건립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열분해 공장,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공장, 페트(PET) 해중합 공장 등 3개를 동시에 지으려던 당초 계획 대신 열분해 공장만 착공하고 나머지는 추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각종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 자재비 등 각종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ARC에 열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공장만 먼저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지으려던 PP 추출 공장과 PET 해중합 공장은 사업성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건설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ARC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 등 파트너 기업과도 이런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ARC를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데 모은 세계 첫 재활용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물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각종 투자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사업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PP 추출과 해중합 공정의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점도 투자 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대외 경영 환경이 악화한 만큼 기존 사업 계획이 타당한지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SK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ARC를 2025년 말 완공해 2026년부터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 공장을 계획대로 지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토양을 정리하는 ‘터파기’만 완료했다. 투자 재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당초 계획과 달리 한 개 공장만 가동하면 202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하려던 투자비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32만t으로 잡은 연간 폐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도 대폭 축소된다.하지만 SK지오센트릭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일 뿐 시장 상황과 자금 여력 등을 감안한 최적의 시점에 당초 계획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회사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재생 원료를 30% 이상 사용하도록 규정한 만큼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ARC를 짓기도 전에 연간 생산량의 30%를 로레알, 에비앙 등 해외 뷰티·식음료(F&B)·의류 브랜드에 선판매할 정도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5/01
[단독] SK지오센트릭, 1.8兆 재활용 사업 속도조절 열분해 공장 먼저 착공하고PP·PET 공장은 추후 진행합작 파트너社와도 협의 중투자비 상승·외부환경 악화 탓"늦게 진출해도 결국 성장할 것"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짓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클러스터(ARC) 건립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열분해 공장,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공장, 페트(PET) 해중합 공장 등 3개를 동시에 지으려던 당초 계획 대신 열분해 공장만 착공하고 나머지는 추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각종 투자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 자재비 등 각종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ARC에 열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공장만 먼저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지으려던 PP 추출 공장, PET 해중합 공장은 사업성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건설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ARC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영국 플라스틱에너지 등 파트너 기업과도 이런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ARC를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데 모은 세계 첫 재활용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물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각종 투자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사업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PP 추출, 해중합 공정의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점, 폐플라스틱 수거 과정을 고도화해야 하는 점도 투자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대외 경영 환경이 악화된 만큼 기존 사업계획이 타당한 지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SK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ARC를 2025년 말 완공해 2026년부터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 공장은 계획대로 지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토양을 정리하는 ‘터파기’만 완료한 상태다. 투자 재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1개 공장만 가동하면 202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하려던 투자비는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32만t으로 잡은 연간 폐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도 대폭 축소된다.하지만 SK지오센트릭은 ’속도 조절‘일 뿐 시장상황과 자금여력 등을 감안한 최적의 시점에 당초 계획한 투자는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재생 원료를 30% 이상 사용하도록 규정한만큼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ARC를 짓기도 전에 연간 생산량의 30%를 로레알, 에비앙 등 해외 뷰티·식음료(F&B)·의류 브랜드에 선판매할 정도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단기적 시황 악화, 투자비 증가로 (투자 계획이)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일단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진입하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5/01
다시 3000억원대 적자로 고꾸라졌는데…SK온의 '반전' 3300억 적자에도 "質이 달라졌다"는 SK온하반기 흑자전환 가능할까개선되던 영업손실 다시 커졌지만 "핵심 원인은 美보조금 감소 탓"생산성 등 기초체력 탄탄해져80% 밑돌던 수율 90%대로 올라판매량 많은 현대차에 납품 늘려中공세·캐즘 장기화는 위협 요인SK온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떨어져 나온 뒤 단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지 못했다. 작년 1분기 최악의 성적표(영업손실 3449억원)를 받아든 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올 1분기 다시 3000억원대 적자로 고꾸라졌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빠지면서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그럼에도 SK온은 “적자의 질이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며 하반기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내년엔 연간 흑자도 기대한다. 80%를 밑돌던 수율(합격품 비율)이 90% 중반으로 오른 데다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1분기 3000억원대 적자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 1분기 33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186억원 적자였던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이 확 늘었다. SK온은 미국 정부의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 규모가 줄어든 게 적자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AMPC는 작년 4분기 2401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AMPC는 미국 정부가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배터리 셀에 ㎾h당 35달러, 모듈엔 ㎾h당 1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 판매량이 줄면 보조금 규모도 그만큼 축소된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고객사들이 배터리 재고를 먼저 소진하면서 신규 판매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SK온은 “기초 체력이 탄탄해졌다”며 하반기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수율이 좋아지면서 제품 수익성이 높아져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초만 해도 SK온의 북미와 헝가리, 중국 일부 공장 수율은 80%를 밑돌았지만 잇따른 안정화 작업 덕분에 90%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다. 국내외 8개 공장이 다 그렇다. 업계 관계자는 “수율이 80%대에서 90%대로 올라서면 수익률은 큰 폭으로 개선된다”며 “SK온 공장이 정상화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현대차 생산량 늘리는 SK온포드 전용 라인으로 지은 SK온의 미국 조지아 2공장이 현대자동차 라인으로 바뀌는 것도 호재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지난해 26만8785대)이 포드(7만2608대)보다 훨씬 많아서다. SK온은 연내 개조를 완료해 현대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추가 계약을 맺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전체 매출 규모도 커진다. 2분기엔 30GW 규모의 헝가리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 옌청 공장(33GW)도 연내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88GW였던 SK온의 글로벌 생산 능력은 올해 말 152GW로 올라간다. ‘규모의 경제’가 생긴다는 의미다. 여기에 완성차업체가 보유한 배터리 재고가 줄어드는 점, 여러 고객사들이 하반기에 전기차 새 모델을 내놓는 점 등도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SK온은 흑자 전환이 절실하다. 2021년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상장에 실패하면 대주주 지분까지 묶어서 외부에 매각해야 하는 ‘콜&드래그’ 옵션을 투자자에게 준 만큼 상장의 선결 조건인 흑자를 늦어도 내년에는 내야 한다.다만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영향력이 커지는 있는 만큼 SK온의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올해 점유율은 38.4%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높아졌다. SK온은 같은 기간 4.5%로 1.7%포인트 하락했다.캐즘 장기화 가능성과 SK온의 투자 여력이 경쟁 기업에 비해 낮다는 점도 걸림돌이다.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29
[시사이슈 찬반토론] '비상 경영' 삼성·SK 임원 주말 출근, 합리적인가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 임원들이 ‘주 6일 근무제’에 돌입했다. 그간 반도체 개발 등 실적이 부진했던 부문의 일부 임원이 토요일 근무를 해왔으나 담당 분야와 관계없이 전 계열사가 하루 더 일하기에 나선 것이다. 재계 2위인 SK그룹도 최고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재가동했다. 국내외 기업 환경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한편으로 기업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내실을 기해 성과로 말하는 곳인데, ‘보여주기’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관료조직 등 공공 부문처럼 모양새 내기라는 비판이다.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 오히려 주 4일제로 나아가는 기업도 있다. 비상 경영을 내세운 대기업 임원들의 주말 근무, 어떻게 볼 것인가.[찬성] 삼성전자·하이닉스, 적자로 법인세 0원…장기 저성장에 대기업 솔선수범미국과 중국의 경제·산업 대립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GSC)도 재구축되고 있다. 내수 기반은 부족하고 수출에 기대어 살아가는 한국으로서는 돌파구가 마땅치 않다. 국내 경제 여건도 자연히 나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산업과 실물 경제를 견인하는 대표기업들이 앞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좀 더 긴장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차원이다.삼성과 SK 등 대기업 임원들이 비상 경영에 돌입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기업마다 핵심 전략 사업의 성과가 부진해졌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전통적 3고(高)에 고임금·고유가까지 ‘5고’ 현상이 계속되는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벌이는 등 중동에서 전운 고조로 경영 여건이 계속 어려워진다. 산업계 1·2위 그룹이 먼저 위기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기업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인 만큼 바람직하다. 당장은 삼성과 SK 내부의 긴장감 공유, 허리띠 죄기로 나타나겠지만 다른 기업도 좋은 취지로 따라 할 것이다.글로벌 기업인 이들 대기업의 6일 근무제는 주말 토·일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일하는 방식이다. 부장 이하의 일반 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주말 근무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주 52시간 근무제를 흔들자는 취지도 아니다.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반도체에서만 15조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봤다. 이 바람에 올해 이 회사가 낼 법인세는 0원이다. SK도 같은 여건이어서 2024년 납부분 법인세는 아예 없다. 한국의 법인세 납부 1·2위 기업이 적자로 세금을 못 내자 나라 살림에도 비상이 걸렸다. 법인세는 부가가치세·소득세와 함께 재정을 뒷받침하는 3대 세목이다. 주요 기업의 어려움이 개별 기업의 고충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 운영에 직결되는 것이다. 주말 하루 정도가 아니라 밤을 새워서라도 기술개발, 시장 개척, 업무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반대] 글로벌 기업까지 '농업적 근면' 곤란, 기업은 실질·효율 추구…'결과'로 말해야기업은 능률과 효율을 중시한다. 실질을 중시하고 실효성을 추구하는 게 기업이다. 그렇게 해서 경영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 한국을 벗어나 국제무대에서 뛰는 대기업이라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야 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거대 글로벌 IT 기업을 상대로 이뤄낸다. 이런 기업의 리더들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나와서 특별히 할 일이 무엇인가? 평일에 일을 집중하면 된다. 이들이 휴일에 출근하면 기사나 비서, 일반 직원 중에도 따라 출근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보여주기 외에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휴일에 사무실이나 작업장으로 나오면 물·전기도 쓰고 차량 기름값만 든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인재들은 반발할 것이다.한국 대기업이 비효율의 상징인 관료화가 되어가는 한 단면이다. 보여주기, 명분 만들기, 형식 논리 같은 공공 부문 폐단이 효율성과 혁신이 생명인 기업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태다. 글로벌 삼성, 글로벌 SK라면 이런 전근대적 ‘농업적 근면성’에서 앞서 탈피해야 한다.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 스마트한 구상, 시스템으로 일하는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 생산성을 높여 다른 산업과 중소기업에 보급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 단위시간당 획기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제시하고 다른 기업이 뒤따르게 해야 선구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해당 기업의 총수가 지시해서 휴일에도 일한다면 더 문제다. 한국 기업의 한계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주 4일제를 새로 시작했다. 열 달가량 금요일은 오전만 근무하는 주 4.5일 근무제를 해 오면서 여러 가지를 점검한 뒤 내린 결정이다. 이게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일이다. 단순히 근무시간만 늘려서는 혁신적 제품이나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임원은 ‘기업의 별’인 만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질 좋은 신개념 상품을 내놓는 게 기업의 사회공헌이다.√ 생각하기 - 대기업 위기에 세수 비상, 나라경제 '흔들'…경각심 필요 신호삼성·SK 그룹 임원들이 주6일제 근무제에 돌입한 것은 파장이 꽤 큰 뉴스였다. 같은 시기에 전통 제조업의 한일시멘트 임직원은 격주로 주4일제 근무를 시작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초비상 경영에 돌입할 정도로 경제 여건과 기업 실적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다. 기업은 처한 상황과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성 있게, 유기적으로 즉각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이다. 그래야 성과를 내고 살아남는다. 거대 기업들의 생존 경쟁은 그대로 국가 간 경쟁인 시대다. 미국이 천문학적 보조금을 내세워 세계의 반도체 기업이 자국에 투자하도록 유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 한 곳이 전체 법인세 세수(2023년 80.4조원)의 10%가량을 내왔는데 2024년에는 전혀 내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급변했다. 이것만으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 경제는 대기업이 흔들리면 무너지는 구조다.허원순 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 huhws@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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