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네이버'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기업뉴스 (49건)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X금융산업공익재단, 인도네시아 자원순환 사회적경제사업 협약 체결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대표 현진영)는 지난 4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인도네시아 메단지역의 사회·경제적 가치창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인도네시아의 2017년 기준 도시 고형 폐기물 발생량은 6520만 톤으로 이는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이다.특히, 메단지역은 북수마트라 지역 중에서 빈곤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며, 수마트라섬 동해안과 맞닿아 있어 국가재난관리위원회가 지정한 홍수 취약 지역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매달 1회 이상 썰물 때마다 빈곤 가구 밀집 지역에 해양쓰레기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이 쓰레기들이 수년간 축적되면서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취약한 환경에 놓이게 됐다. 실제 메단지역 주민들은 관리되지 않은 폐기물 더미에 상시로 노출되어 피부질환, 고열,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인도네시아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 협약을 체결, 사회·환경·경제적 가치를 도모함으로써 소셜 임팩트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지역 내 3개 하위지구 주민 대상 지역사회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 인식 제고 교육 △생활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지역사회 니즈 맞춤형 자원순환 경제사업과 이를 통한 환경·사회·경제 통합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협약 내용에 따라, 앞으로 양사는 3억 규모의 인도네시아 메단지역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재활용 쓰레기 84톤과 음식물 쓰레기 60톤이 처리된다면 약 160톤의 탄소 배출량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역 정부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쓰레기 매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한편, 주민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하며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현진영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 대표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결과는 향후 인도네시아 환경개선사업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사회 내 대표적인 CSV 프로젝트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또한, 쓰레기 처리 방법을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계시킨 ‘Waste Bank 협동조합’은 저소득 계층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 인프라 지원을 통하여 주민 소득창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로도 확장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는 해외 26개국에서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회·경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3개의 사회적 기업 및 약 600여 개의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임팩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3/05
라바웨이브, 네이버 사칭 피싱사이트 근원지 클렙엔터테인먼트 사이트서 발견…KISA 조치 통보 디지털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가 클렙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내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 사칭 피싱사이트의 근원지를 발견해 KISA 측에 조치 통보했다.라바웨이브(대표이사 김준엽)는 지난 27일 피싱 피해 대응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조사를 벌이던 중 클렙엔터테인먼트의 서버 내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Index . php 페이지가 네이버를 사칭하는 피싱사이트의 근원지로 활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아울러 라바웨이브는 클렙엔터테인먼트를 근원지로 두고 생성된 네이버 사칭 피싱사이트가 대한간호협회 교육센터의 해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대한간호협회 교육센터에 접속 시 클렙엔터테인먼트의 변조 웹사이트 페이지가 삽입되어 네이버 로그인이 필요한 것처럼 노출됐고, ID와 PW를 입력하면 탈취된 정보는 STM 대광 주식회사에 Ajax를 활용하여 전송되는 방식이라는 것이 라바웨이브 측 설명이다.라바웨이브는 사실 확인과 내부 분석을 거친 이후 KISA 측에 취약점을 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전했다.김준엽 대표이사는 클렙엔터테인먼트 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다량의 네이버 계정이 해킹되어 피해가 우려된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클렙엔터테인먼트와 STM 대광 주식회사의 조속한 서버 취약점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2/29
CRNK(크랭크), 자전거 스마트 헬멧 '앵글러 알파' 네이버 사전 예약 아날로그플러스에서 운영하는 라이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크랭크(CRNK)’가 두 번째 자전거 스마트 헬멧 ‘앵글러 알파’를 국내에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후면 LED를 장착한 ‘제네틱알파’의 뒤를 이은 ‘앵글러 알파’는 탑재된 후면 LED를 통해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기능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내장으로 전화 통화와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업체에 따르면 이 모델의 국내 출시는 처음이지만 이미 CES 및 유로바이크와 같은 해외전시회에 출품되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인기와 수요를 검증했다. 이러한 인기는 혁신적인 스마트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 CRNK 헬멧의 공통 특징인 인몰드 방식의 헬멧으로 안전성과 경량성을 결합했으며 프리미엄 라인인 Z-LINE 앵글러의 스마트 버전으로 이미 많은 인기로 검증된 ‘앵글러’의 우수한 디자인을 살려 제작됐기 때문에 심미성과 안전성을 기본으로 차별화된 기능까지 갖춘 완성형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앵글러 알파의 대표기능인 LED와 블루투스 기능은 모두 헬멧 측면 버튼과 블루투스 리모컨을 통해 컨트롤 가능하다. LED는 지속모드, 느린 점멸, 빠른 점멸 3가지 모드가 선택 가능하며, 음악 재생은 재생/정지, 이전곡/다음곡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전화 통화 시 헬멧 앞쪽에 내장된 마이크와, 양 측면의 스피커를 통한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한다.색상은 메탈릭블랙·메탈릭블루·라임으로 다양하고 비비드한 색감을 제공하며 사이즈는 M, L로 각 358g, 388g의 경량성을 선사한다.앵글러 알파의 예약 구매는 CRNK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진행중이며, 3월14일까지 예약 구매 시 40% 할인된다.한편, 크랭크는 올 3월 세계최대 싸이클 쇼 중 하나인 ‘타이페이 싸이클 쇼’에 참가해 앵글러 알파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첫번째 스마트헬멧인 ‘제네틱 알파’로 타이페이 싸이클 쇼 액세서리 부문에서 수상 한 바 있다.아날로그플러스는 2016년 삼성전자 C-lab에서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9년 라이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크랭크(CRNK)를 출시했다. 자전거 헬멧뿐 아니라 스키 스마트 헬멧과 오토바이 등 다양한 헬멧 제품을 출시하며 라이딩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2021년에 우수 스포츠 기업 인증 획득 및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과 우수상표 디자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2/26
명절에 용돈 얼마 드릴까?…챗GPT는 10만원, 네이버 큐는? '챗GPT, 구글 바드, 네이버 큐:'에 물어봤더니…각각 다른 금액 제시'첫 명절인데 양가 부모님, 조카들 용돈은 얼마씩 해야 좋을까요?'30대 직장인 이 씨는 지난해 말 결혼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집집마다 언급되는 고민인 '용돈 액수'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물가에 부모님부터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까지 용돈을 얼마 줘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는 이들이 많다.'부모님 50만·30만·10만?'...욕 먹지 않을 용돈 액수는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용돈 고민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일부분 해소할 수 있다. 학습된 빅데이터를 통해 적절한 대답을 해주는 챗봇 서비스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 AI 서비스 '챗GPT'(오픈AI)와 '바드'(구글), '큐:'(네이버) 등에 '설 명절, 부모님에게 용돈 얼마드리면 좋을까?'라고 질문해봤다.챗GPT는 '5만원~10만원' 수준의 용돈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부모님의 경제적 상황, 가족의 관습, 개인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액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챗GPT는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으나 해외 서비스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한국 문화, 국내 최신 정보 등을 반영하는 데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씨는 '(챗GPT 답변대로) 부모님께 5만원을 드리는 건 너무하다. 욕 먹을 것 같다'고 했다.바드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만을 토대로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바드는 지난해 공개된 최신 통계 데이터 등을 토대로 답변해 비교적 현실적인 액수를 제시했다. 바드는 최근 한화생명과 엘르코리아의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한화생명 설문조사는 30만원, 20만원, 5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엘르코리아는 40만원이 가장 많았고, 30만원, 20만원 순'이라고 답했다. 추천 금액은 챗GPT보다 최대 10배 많은 50만원이 최고 액수였다. 바드도 △본인의 경제적 상황 △부모님의 경제적 상황 △형제자매의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돈 금액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직접 만나 세배를 하고, 편지를 쓰거나, 꽃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용돈을 직접 드리기 어려울 경우 현금 대신 상품권, 전자상거래 기프티콘, 카드 등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용돈을 드릴 때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큐:는 '사회통념상 30만원 이상부터 50만원 정도까지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답했다. 큐: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은 없다'며 '단순히 참고용으로만 생각해달라고'고 했다. 또 '돈 대신 선물이나 여행 등 다른 방법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며 '설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라'는 팁을 줬다. 큐:는 다른 AI 챗봇 서비스와 달리 '명절에 가족 간에 화목한 시간을 보내라'는 내용을 언급해 한국 문화와 맥락을 더 많이 이해하는 내용의 답변을 내놓았다. 유치원생 3만·대학생 30만…AI가 특활비도 추천챗GPT는 조카에게 줄 설 용돈 액수로 1만~5만원을 추천했다. 챗GPT는 '조카의 나이, 가족의 관습,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적절한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 금액이 조카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교적 적은 금액을 추천했다. 바드는 세분화된 답변을 내놨다. 바드는 본인의 취업 여부, 월소득, 저축 및 재정 상황 등을 언급하며 유아는 '1만~3만원', 초등학생은 '3만~5만원', 중학생은 '5만~10만원', 고등학생은 '10만~20만원', 대학생은 '20만~30만원' 등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학업 성취도나 노력을 고려해 추가 금액을 지급하거나,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경우 특활비를 지원하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한화생명(초등학생 3만원·중학생 5만원·고등학생 10만원)과 엘르코리아(초등학생 5만원·중학생 10만원·고등학생 20만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현금 대신 상품권, 전자상거래 기프티콘, 카드 등도 '팁'으로 추천했다.큐:는 초등학생은 1만~3만원, 중학생은 3만~5만원, 고등학생은 5만~10만원, 대학생은 10만원 이상을 추천했다. 초등학생은 5만원 등을 추천한 '네이버 지식인'과는 다소 답변이 달랐다.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큐:는 네이버 서비스에 있는 내용들을 AI가 찾고 여러 출처의 답변을 스스로 조합하거나 요약해서 보여준다'며 '답변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생성형 AI가 학습한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을 해 사용자가 직접 답변을 다는 지식인과는 답변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2/09
[단독] 네이버마저…'돈 안되는' 계열사 감원 IT업계 구조조정 바람 확산네이버, 적자 계열사 인력 절반 구조조정정보기술(IT)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력을 줄이는 가운데 네이버도 수익이 나오지 않는 계열사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영어교육 앱 계열사 ‘케이크’의 인력 50% 이상을 줄였다. 영업적자가 쌓이면서 조직을 유지하는 게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직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크림 등 8개 계열사로 이동한다. 네이버는 수익이 나오지 않는 사업과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IT업계는 ‘구조조정 무풍지대’로 불리던 네이버의 행보를 채용 한파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는 일단 뽑아놓고 봐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난 것도 IT업계 감원이 잇따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연초부터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아마존과 구글은 각각 이달 중순 직원 수백 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IT업계 칼바람…'모셔온 개발자 쫓아낼 판'카카오엔터 인력 30% 구조조정…'수익 못 내면 언제든 정리' 신호26만1997명.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서 해고된 인력 규모다. 2022년(16만4969명)보다 58.8% 증가했다. 올해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구글, 아마존은 연초부터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국내 IT업계도 어수선하다. ‘맏형’ 네이버마저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성장 가능성 안 보이면 정리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달 영어교육 앱 계열사인 케이크의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케이크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주도한 신사업 계열사다. ‘글로벌 1위 언어학습 앱’으로 키우겠다며 2018년 3월 서비스를 출시했다.하지만 매 분기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다. 지난해까지 5년간 영업이익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네이버는 더 이상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사업을 접지는 않되, 최소 인력으로 기존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네이버는 당초 희망퇴직을 시행하려다가 내부 반발을 감안해 다른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크 인력의 50%를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크림 등 8개 계열사로 이동시켰다.업계에선 네이버의 계열사 구조조정이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 및 계열사는 언제든 정리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2021년 이후 반기마다 세 자릿수 규모의 공개채용을 시행한 것을 감안하면 ‘이상 징후’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다. ○신기술 경쟁이 감원으로 이어져빅테크업계는 지난해부터 감원 칼바람에 시달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 글로벌 빅테크는 아마존(2만7000명)이다. 메타는 전체 직원의 20% 이상인 2만1000명을, 엑스(옛 트위터)는 직원의 절반 이상인 3700명을 지난해 해고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1만2000명, 1만1000명을 내보냈다.올해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는 지난 9일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11일엔 프라임비디오, MGM스튜디오 소속 인력 수백 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글은 이달 중순 광고 영업팀 직원 수백 명을 감축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인건비를 아껴 AI 기술에 투자하려는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가뜩이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와중에 AI를 중심으로 신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절감이 절실해졌다는 설명이다. 사업 및 인력 운용 전략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더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국내 IT업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케이크처럼 수익이 나오지 않거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사업은 ‘손절’하는 분위기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7월 전체 인력의 3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시행했다.컴투스도 이달 초부터 일부 개발자를 상대로 권고사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컴투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려다가 실패한 뒤 희망퇴직에 나선 데 이어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비용 절감을 목표로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한 뒤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 중이다.IT 기업이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던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IT업체 임원은 “개발 인력을 일단 대거 뽑아 놓는 ‘그물형 인력 운용’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며 “2~3년 내 시장 호응을 얻지 못한 사업은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될 만한’ 사업만 골라 투자하는 흐름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1/18
[단독] 네이버, 수익 안 나오는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 '맏형' 네이버마저…IT 채용 경쟁 시대 끝났다경기침체에 AI 신기술 경쟁 가속화안 되는 사업 인력 축소하고 AI 투자구글·아마존 추가 감축 예고네이버가 수익이 나오지 않는 일부 계열사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IT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도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영어교육앱 계열사 ‘케이크’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의 50% 이상이다. 네이버가 계열사 인력을 50% 이상 구조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네이버는 수익이 나오지 않는 사업이나 계열사에 대해 과감히 정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가능성 안 보이면 정리26만1997명.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 규모다. 2022년(16만4969명)보다 58.8% 증가했다. 올해도 분위기 심상치 않다. 구글, 아마존은 연초부터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국내 IT 업계도 어수선하다. ‘맏형’ 네이버마저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달 영어교육앱 계열사 ‘케이크’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케이크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주도한 신사업 계열사다. ‘글로벌 1위 언어학습 앱’으로 키우겠다며 2018년 3월 서비스를 출시했다.하지만 매 분기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다. 지난해까지 5년간 영업이익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네이버는 더 이상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사업을 접지는 않되, 최소 인력으로 기존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네이버는 당초 희망퇴직을 실시하려다, 내부 반발을 감안해 다른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크 인력의 50%를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크림 등 8개 계열사로 이동시켰다.업계에선 네이버의 계열사 구조조정이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이나 계열사는 언제든 정리할 수 있다는 분위긱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2021년 이후 반기마다 세 자릿수 규모의 공개채용을 실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상 징후’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다. ○경기 침체에 신기술 경쟁…더 추워지나빅테크 업계는 지난해부터 감원 칼바람에 시달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 글로벌 빅테크는 아마존(2만7000명)이다. 메타는 전체 직원의 20% 이상인 2만1000명을, 엑스(옛 트위터)는 직원의 절반 이상인 3700명을 지난해 해고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1만2000명, 1만1000명을 내보냈다.올해 추가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는 지난 9일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11일엔 프라임비디오, MGM스튜디오 소속 인력 수백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글은 이달 중순 광고 영업팀 직원 수백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인건비를 아껴 AI 기술에 투자하려는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가뜩이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와중에 AI를 중심으로 신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절감이 절실해졌다는 설명이다. 사업 및 인력 운용 전략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더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국내 IT 업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케이크’처럼 수익이 나오지 않거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사업은 ‘손절’하는 분위기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7월 전체 인력의 30%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컴투스도 이달 초부터 일부 개발자를 상대로 권고사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컴투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려다 실패한 뒤 희망퇴직에 나선 데 이어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비용 절감을 목표로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한 뒤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 중이다.IT 기업이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던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도 있다. 한 IT 업계 임원은 “개발 인력을 일단 대거 뽑아놓는 ‘그물형 인력 운용’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며 “2~3년 내 시장 호응을 얻지 못한 사업은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될만한’ 사업만 골라 투자하는 흐름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1/18
최근 검색 조건
1/2
최근 검색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