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SK'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기업뉴스 (385건)
SK하이닉스·TSMC…HBM4 공동 개발 추진 삼성 vs 非삼성 연합군 시장 재편"협업으로 메모리 성능 한계 돌파"삼성전자는 원팀 TF 꾸려 대응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동 개발한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삼성 대 비(非)삼성 연합군’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SK하이닉스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TSMC와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를 공동 개발하고, 첨단 패키징 기술 협력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SK하이닉스는 “TSMC와의 협업을 통해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건 삼성전자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HBM과 파운드리 사업에서 각각 SK하이닉스, TSMC와 경쟁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TSMC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HBM의 두뇌 역할을 하는 ‘베이스 다이’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칩을 쌓아 올리는 식으로 만드는데, 베이스 다이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첨단 파운드리 공정으로 제작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지만, HBM4부터는 TSMC의 첨단 공정을 활용할 예정이다.‘맞춤형 제품’을 통해 HBM 주도권을 굳힌다는 계획도 밝혔다. 규격화된 D램과 달리 HBM은 각 고객사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작한다. TSMC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하기로 한 건 엔비디아 등 설계회사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는 걸 반영한 측면도 있다.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은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메모리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가 되겠다”고 말했다.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다 하는 삼성전자는 내부 역량을 총집결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AVP(최첨단패키징)사업팀 등이 참여하는 ‘HBM 원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HBM4의 승부처인 베이스 다이 제작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맡는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9
"메모리 성능 한계 돌파"…SK하이닉스, TSMC와 HBM4 고도화 HBM4 개발 및 차세대 패키징 기술 협력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_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양사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업해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D램 칩에 미세 구멍을 뚫어 전극을 연결하는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Customized) HBM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 경쟁력을 높여 ‘토털(Total)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케빈 장 TSMC 수석부사장은 “TSMC와 SK하이닉스는 수 년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최선단 로직 칩과 HBM을 결합한 세계 최고의 AI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해 왔다”며 “HBM4에서도 양사는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의 AI 기반 혁신에 키(Key)가 될 최고의 통합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9
성균관대 SKK GSB, 英 글로벌 MBA 평가서 13년 연속 국내 1위…AI 활용한 혁신적 과목 교육과정에 추가 성균관대학교 SKK GSB(원장 에릭 추안 퐁 쉬)는 올해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글로벌 경영 전문대학원(MBA) 평가에서 2012년부터 13년 연속으로 국내 1위 MBA 과정에 선정됐다. 세계 100대 MBA 과정 중 국제 경험 23위, 투자 가치 40위에 올랐다.SKK GSB는 커리큘럼과 교육과정 등을 매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비즈니스를 위한 딥 러닝' 등 AI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관련 과목을 풀타임 MBA에 추가했다. 의미 검색과 이미지 생성 등의 기본적 AI 사용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추천 시스템 및 자연어 처리 등 실제 비즈니스에서의 딥러닝 적용 사례를 습득할 수 있다.성균관대 SKK GSB 에릭 쉬 원장은 “AI는 기존의 비즈니스 관행을 위협하지만, 동시에 상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창출해내기도 한다”며 “AI와 비지니스 애널리틱스는 SKK GSB가 추구해 온 발전 과정과 지향점에 맞아 떨어집니다. 앞으로도 SKK GSB는 한국의 MBA교육을 새롭게 상상하며 재정의해 갈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SKK GSB는 풀타임 MBA(1년 6개월·주간), 프로페셔널 MBA(2년·야간) 인디애나대 켈리-SKK GSB EMBA(1년 6개월·주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2년·토요일), AI MBA(2년·토요일) 등 총 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 MBA 계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풀타임 MBA는 신입생의 50%이상, 교수진의 60%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글로벌 MBA 과정이다. AI 및 비지니스 애널리틱스 트랙이 추가돼 미래 비지니스 환경도 대비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만들어진 ‘복수학위 펠로십’을 통해 우수 학생의 경우 국내 학비 전액을 지원해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 MBA 학위 취득을 돕는다.풀타임 MBA 졸업생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 맥킨지앤컴퍼니,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SKK GSB는 경력개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입학 직후부터 개인별 커리어 코칭과 다각도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외국인 전문가의 커리어 서비스도 제공한다.풀타임 MBA를 수강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페셔널 MBA’도 주목 받는 과정이다. 퇴근 후 주 2~3회 진행되는 MBA 수업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다. 1년간 분야별 기본 역량을 다진 뒤 마케팅, 금융 등 특정 분야를 선택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인디애나대 캘리스쿨 미국 현지 MBA 과정과 온라인 경영학 석사(MS) 과정 등 두 가지의 복수학위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복수학위 트랙에 참여하고 있다.Kelley-SKK GSB EMBA는 성균과대와 인디애나대가 공동 운영한다. 켈리스쿨 교수진이 국내에서 강의하고, 졸업생은 두 학교 MBA를 모두 취득한다. 비지니스 애널리틱스 MBA는 비지니스 데이터 분석 지식과 기술을 기초부터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SKK GSB는 과정별로 2024년 신입생 원서를 접수 중이다. SKK GSB 홈페이지에서 입학 안내 신청을 할 수 있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8
"전기차는 바뀌지 않을 미래"…SK이노, 배터리 지속 투자 약속 박상규 사장, 임직원 워크숍SKIET 매각 등 우려 잠재우기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차전지 관련 계열사인 SK온과 SKIET에 긴 안목으로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온 지원 과정에서 자회사 지분 매각과 합병을 둘러싼 내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팀장급인 PL(프로페셔널 리더)과 주니어급 직원, 임원 등과 워크숍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SK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에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의뢰한 바 있다.▶본지 3월 29일자 A1, 3면 참조박 사장은 배터리 분야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EV)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 위기와 전기화 등에 비춰 전기차로의 트렌드 변화는 바뀌지 않을 미래”라며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추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SKIET 지분 매각 등 사업 재편 방향성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 “SK온과 SKIET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 지점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 가쁘게 달려가는 상황”이라며 “다른 경쟁자도 비슷한 처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배터리 분야 투자를 줄이지 않고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업계에선 박 사장이 SKIET 지분 매각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박 사장은 SK온과의 합병설이 제기된 SK엔무브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7
SK네트웍스, AI 중심 사업재편 렌터카 팔아 'M&A 실탄' 확보 '캐시카우' 계열사 매각 승부수SK매직·엔코아 등에 AI 접목일각 "그룹 유동성 확보 차원"어피너티, 3년 만에 국내 '빅딜'▶마켓인사이트 4월 16일 오전 10시 56분SK네트웍스는 SK그룹 내에서도 안정적인 주력 사업체를 매각한 뒤 미래 신사업에 투입하는 방식의 사업 전환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는 계열사로 꼽힌다.2016년부터 패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석유 도매 유통, 철강 수출입, 주유소 사업 등 여러 사업부를 매각했다. 2020년엔 직영주유소 부지 등을 1조3000억원에 팔았다. 그렇게 마련한 실탄으로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 등에 투자했다. 2019년 이후 기업 20여 곳에 총 2500억원의 실탄을 투입했다.투자업계에선 SK네트웍스가 캐시카우인 렌터카 사업 매각을 단행한 점을 두고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렌터카 사업 특성상 떠안은 대규모 부채를 단숨에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알짜 계열사 매각한 SK네트웍스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핵심 캐시카우로 꼽혀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028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2.5%, 28.3% 증가했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벌어들이는 연간 영업이익(2373억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매년 성장세를 보여온 알짜 자회사였다.그런데도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매각을 발 빠르게 결정한 것은 AI로의 사업 모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를 이끄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 2월 SK네트웍스의 정체성을 ‘AI 전문기업’으로 내걸고 계열사인 SK매직, 데이터 관리업체 엔코아, 워커힐호텔 등에 AI를 접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SK렌터카는 핵심 계열사임에도 협업에 관한 사업계획에서 빠져 있다 보니 투자업계에선 매각 가능성이 확산했다.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가지고 국내외 AI 관련 기업들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객사 특화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데이터 관리·솔루션 기업 엔코아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였다.이번 매각으로 SK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차입금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렌터카 사업 특성상 자동차 등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회사채 발행과 금융기관 조달 등 외부 차입이 불가피하다.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491.4%에서 지난해 573.6%로 상승했다. 한 해에 지급해야 할 이자 비용만 911억원에 달하다 보니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재무 부담으로까지 전이됐다.○SK그룹 유동성 확보 ‘시동’ 해석도일각에선 SK렌터카 매각이 SK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첫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SK그룹은 과거 저금리 기간 이어진 M&A로 그룹 유동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지자 비주력 자산을 중심으로 여러 매물을 정리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SK렌터카도 SK㈜ 차원에서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투로, SK스퀘어가 보유한 T맵 등 여러 기업과 연계해 사업 고도화를 꾀했지만 별다른 시너지를 보지 못하자 비주력 자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인수로 새 주인에 오른 어피너티는 잠잠하던 국내 M&A시장에서 대형 빅딜로 3년여 만에 복귀를 알리게 됐다. ‘OB맥주’ 거래로 국내 사모펀드(PEF)업계에 신화를 쓴 어피너티는 2021년 GS리테일과 손잡고 요기요를 인수한 뒤 좀처럼 M&A시장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과거 인수한 락앤락이 부진에 빠졌고 버거킹 회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이번 SK렌터카 인수는 박영택 회장과 원년 멤버인 이철주 회장, 어피너티의 투자를 총괄한 이상훈 대표 등이 지난해 모두 회사를 떠난 후 리더십을 쥐게 된 민병철 대표의 첫 투자 건이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6
"영업익 2조 육박"…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 '껑충'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해 2조원대로 껑충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7439억원, 매출액은 12조89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6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2조6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회복하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조(兆) 단위로 복귀하는 것이다.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이끌고 있다. 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고 낸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적자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AI 메모리 수요 및 감산 효과 등으로 D램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업황 악화 당시 제품 가격 하락세를 막기 위해 2022년 4분기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대만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낸드는 22~28% 상승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통해 디램과 낸드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이 확인됐다'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동종 업체 대비 판매 단가가 우위에 있는 만큼 가격 효과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업황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14조1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으로 51% 상향 조정했다. 최근 대만 지진 여파로 제조사의 반도체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론의 경우 올해 2분기 낸드와 SSD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엔비디아에 HBM과 HBM3을 독점 공급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크다. 최근 신제품 HBM3E를 처음으로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4~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조원, 26조원으로 기존 대비 55%, 17% 올려잡았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3%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AI 관련 SSD 수요 반등에 따라 낸드 가격 반등 폭과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낸드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6
[2025학년도 대입 전략] 10개 대학 523명 선발…서울권 정시비중 55.6%, 합격선은 SKY 자연계열 · 내신 1~2등급 초반 2025학년도 수의대 입시 분석동물보호, 반려동물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수의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수의대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에 이어 최상위권을 형성하는 그룹이다. 수의대는 서울대, 건국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10곳에 개설돼 있다. 수의사가 되려면 예과 2년, 본과 4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수의대는 올해 10개 대학에서 정원 내외로 523명을 선발한다. 의약학계열 중 수시 학생부교과 선발 비중이 43.2%(226명)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는 정시 비중이 32.1%(168명), 학생부종합 비중이 22.9%(120명), 논술 비중이 1.7%(9명) 수준이다.정시 비중은 권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지방권보다는 서울권 정시 비중이 2.2배 높다. 지방권 정시 비중은 24.9%(99명)인 반면, 서울권은 평균 55.6%(69명)에 달한다. 수시 이월을 감안하면 서울권의 최종 정시 비율은 50%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 서울권 대학별로 보면, 건국대 정시 비중이 60.5%(46명)로 가장 높고, 서울대는 47.9%(23명)로 지방권보다 정시 비중이 높다. 반면 지방권은 수의대 수시 학생부 교과의 선발 비중이 높다. 평균 55.4%(221명)를 학생부교과로 선발한다.수의대 수능 반영 평가 평균 85.9%수의대는 정시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등 수능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이 평균 85.9%(449명)에 달한다. 이 중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등 3개교가 수시에서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건국대, 경북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대나 치대에 맞먹는 수준이다. 건국대 KU논술우수자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등급합 4, 경북대는 모든 전형에서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2) 중 3개 등급합 5를 충족해야 한다. 그나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대 미래인재1, 지역인재전형인데, 국어, 수학, 영어, 과탐(1) 중 3개 영역 등급합 8로 다른 일반학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특히 정시에서 반영 비중이 높은 수학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정시 수학 반영 비중이 충남대가 45%로 가장 높고, 서울대·건국대·전북대 등 3개교가 40%다. 다음으로는 경북대 37.5%, 전남대 32%를 반영한다. 수의대 중에 수학 반영 비중이 가장 낮은 강원대, 경상국립대, 제주대, 충북대 등 4개 대학도 수학 비중은 30%에 달한다.수학 선택과목도 제한이 크다. 정시에서 수의대 모집 대학 중 선택과목 지정이 없어 ‘확률과통계’ 응시생도 지원 가능한 대학은 건국대, 강원대 등 2개 대학뿐이다. 나머지 8개 대학은 모두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해 반영한다. 사탐까지 허용하는 대학은 건국대뿐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은 건국대뿐이다.지역인재 115명 … 지방권 학생만 지원 가능수의대는 의대, 치대, 한의대처럼 지역인재 최소 40%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8개 지방권 수의대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399명 중 115명 28.8%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 경상국립대는 모집 인원 54명 중 46.6%인 25명, 전북대는 52명 중 38.5%인 2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시·도 고등학교 졸업자(예정) 등으로 지원 자격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전국 선발과 비교해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되곤 한다.수의대 정시 지원 가능선은 의대나 치대보다는 다소 낮지만 자연계열 학과 중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의 정시 지원 가능성은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합 294점(300점 만점)으로 전북대 의예과와 비슷하고, 경상국립대는 28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이 또한 연세대 및 고려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다.수시 내신 합격선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 발표에 따르면, 2023학년도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생의 내신 평균등급(70%컷)은 건국대 KU지역균형, 충북대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이 1.2등급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전북대 1.3등급, 전남대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 강원대 일반전형, 경상국립대 일반(교과), 지역인재(교과) 1.4등급, 제주대 일반학생(교과), 충남대 일반(교과), 지역인재 1.5등급. 경북대 교과우수자, 지역인재(교과), 강원대 지역인재 1.6등급, 제주대 지역인재 1.9등급 순이었다.학생부종합전형도 비슷한 양상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경상국립대 일반(종합) 1.1등급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고,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Ⅱ 1.4등급, 전남대 고교생활우수자유형1 1.6등급, 서울대 일반전형 2,0 등급, 건국대 KU자기추천, 경북대 일반학생 2.2등급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5
훨훨 나는 K배터리…LG·삼성·SK 모두 지난해 매출 5위권 안착 SNE리서치 집계매출 기준 LG엔솔 2위·삼성SDI 4위·SK온 5위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모두 5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총 865GWh(기가와트시)였고, 배터리팩 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1320억달러(182조6000억원)로 집계됐다.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3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4%) 2위, 삼성SDI(7.8%) 4위, SK온(7.5%) 5위로 국내 3사 모두 5위권에 안착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BYD(비야디)는 10.6%로 3위에 올랐다.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5.6%)과 BYD(15.6%)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국내 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14.9%) 3위, SK온(6.6%) 4위, 삼성SDI(5.7%) 5위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 중에는 파나소닉이 매출 기준 점유율 3.6%, 출하량 기준 4.7%로 각각 6위에 올랐다.이밖에 7위부터 10위까지 CALB, 이브에너지, 궈쉬안,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들이 포진하며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10위권 업체들의 비중이 전체의 94%이며, 상위 5위 업체 비중도 78.4%에 달해 이른바 톱티어(top-tier)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SNE리서치는 '2024년 주요 전기차 시장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5
"버린 물도 다시 보자"…SK에코, 하·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 SK에코플랜트가 2028년에 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보다 재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SK에코플랜트는 최근 CSRO(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에 대한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CSRO란 역삼투막(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시키는 기술이다.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보통 75% 수준으로 설계된다. SK에코플랜트가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해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 기존 기술 대비 10% 이상의 전력 사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는 게 SK에코플랜트 측 설명이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하·폐수 재이용 분야 뿐 아니라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폐수 재이용 시장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 규모는 2023년 161억달러(약 22조원)에서 2028년 270억달러(약 3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35년 국내에서 하루 약 133만톤의 공업용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8년 기준 국내 하수와 폐수 재이용률은 각각 15.5%, 9.1% 수준이다.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BU 대표는 “물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 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이어가겠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의 체질을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5
SK온-지멘스DISW,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 SK온이 글로벌 테크기업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지멘스DISW)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배터리 셀 제조 과정을 혁신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서린동 SK서린사옥에서 지멘스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사진)’를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체결식엔 이석희 SK온 사장, 토니 헤멀건 지멘스DISW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가동하기 전후 과정을 가상 환경에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지멘스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SK온은 지멘스DISW의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쓰이는 공정을 가상 공간에서 모니터링한다. 장비가 고장 났거나 이를 점검할 때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운용 비용 등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온은 충남 서산공장에 디지털 트윈을 먼저 구축한 뒤 미국 유럽 등 세계 공장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석희 SK온 사장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4
최근 검색 조건
1/2
최근 검색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