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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코오롱사회봉사단' 13년째 활약…전임직원 참여해 취약계층 지원 코오롱그룹은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해 13년째 운영 중이다.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이 개최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지난달 사명 변경 후 첫 공식 활동으로 드림팩 제작에 참여했다. 코오롱ENP 임직원은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코오롱그룹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봉사 집중 주간으로 정했다.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가 열린다. 지난해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특별히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 및 소외된 이웃의 주거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충남 보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의 단독주택 단열재 시공, 내부 석고보드 및 외벽 마감 등의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벌였다.그룹사 사업장과 연결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의 생활시설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각 사업장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센터의 도배와 장판 교체를 돕거나 수납장, 책장, 전등 등 낡은 집기를 수리·교체하는 활동을 펼친다.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헌혈증은 모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프로그램 기간 참여자들의 걸음 총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 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 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코오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22
코오롱도 필름 사업 축소…김천 1공장 문 닫는다 산업 리포트중국 기업 저가공세에 밀려 국내 석유화학社 '탈필름' 확산SKC·LG화학, 사업·공장 매각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 사업 축소에 나선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를 견디지 못해 범용 필름 생산을 줄이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탈(脫)필름 사업’ 기조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15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김천 1공장을 내년 초 닫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김천에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데, 1공장에서 필름을 생산 중이다.1985년 준공된 김천 1공장에선 광학 및 산업용, 일반포장용 PET 필름을 비롯해 나일론 필름, 감광성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나일론 필름은 식품 포장용으로 주로 쓰인다. 이곳에선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직원은 필름을 생산 중인 구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천 1공장을 닫고 구미공장으로 통합하면서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월 열린 실적 발표에서 “필름 부문 2개 생산라인이 7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적절히 가동률을 조정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분기 필름 등을 생산하는 구미와 김천 1공장의 가동률은 65.2%로, 울산·여수·대산·김천 2공장 등 화학소재군 공장 가동률(81.2%)을 훨씬 밑돌았다.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필름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는 분위기다. SKC는 지난해 필름사업부를 통째로 매각했다. LG화학도 지난 9월 필름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와 오창공장을 중국 회사에 팔았다. 효성화학은 나일론 필름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을 폐쇄하고 구미공장으로 일부 장비를 이전했다.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필름을 주로 사 갔던 가전회사들의 수요가 줄었고, 식품 포장용 필름 등 중저가 필름은 중국산으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은 범용 제품을 한계사업으로 인식하고 스페셜티 등 고부가가치 라인으로 사업을 재조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그룹 관계자는 “필름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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