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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라이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서 팝업 스토어 오픈
차일드라이프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사의 독특한 액상 제형 영양제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차일드라이프는 미국에서 2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유아 전문 영양제 브랜드로 어린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 철학을 지니고 있다. 퓨어DHA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액상 형태로 제공해, 인체 친화적이며 흡수율이 빠르고 높아 목 삼킴이 어려운 아이들도 쉽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을 고려하여 계란, 밀, 카제인, 글루텐, 우유, 대두 등 총 11가지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제조한다.2021년 6월 국내 런칭 이후 2023년 1월까지 누적 122만병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쿠팡에서 지난해 베스트셀링 어린이 칼슘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주요 상품인 액상칼슘마그네슘을 비롯하여 알러케어, 멀티비타민 등이 할인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시음 행사와 구매 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해당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차일드라이프의 공식 판매사인 온누리스토어 관계자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전문성과 품질을 우선시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강조하는 자리이며, 런칭 이후 3년여의 시간을 함께해 온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주 반가운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15
정용진의 신세계 열린다…"강력한 리더십으로 위기 정면돌파"
18년 만에 회장 승진이마트 첫 적자 등 실적 뒷걸음에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하고온라인 쇼핑서도 대반격 나설 듯정 회장 추가 지분 증여 가능성도일각 "이마트-신세계 계열분리"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6)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이후 18년 만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내는 등 그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정 회장 승진을 계기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유통업계에선 정 회장이 ‘원톱’으로 대대적 혁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강력한 리더십 필요”신세계그룹은 이날 인사와 관련,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졌다”며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신세계그룹은 현재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몇 년 새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해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시장을 급속히 잠식당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30조원 가까운 매출에도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낼 만큼 현금창출 능력이 약화됐다. 온·오프라인 경쟁 격화로 마진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쿠팡은 생활용품에서 시작해 화장품과 패션, 명품까지 판매하며 신세계그룹의 영역으로 침투하고 있다. 쿠팡의 작년 매출은 31조원을 넘어서 이마트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초저가 공세까지 더해졌다.신세계그룹이 정 회장 승진 인사 배경으로 ‘빠르게 바뀌는 환경’을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신세계는 정 회장을 중심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그룹의 온라인몰인 쓱닷컴과 2021년 인수한 G마켓을 통해 쿠팡, 알리, 테무 등의 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응 방안이 하나씩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정유경 사장 역할은 그대로정 회장의 승진으로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체제’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작년부터 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위한 정지 작업에 나섰다. 9월 계열사 대표 40% 교체가 신호탄이었다. 11월엔 정 회장의 참모 조직인 ‘경영전략실’도 8년 만에 개편했다.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재편해 빠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정 회장은 경영전략실 인사를 주도하며 그룹 장악력을 높였다.정 회장의 승진이 ‘상징적 조치’란 해석도 있다. 부회장 때부터 그룹을 대표하는 행사에는 어김없이 정 회장이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승진하긴 했지만, 정 회장이 이마트가 지배하는 계열사 위주로 경영한다는 점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정 회장 모친인 이명희 회장(81)이 향후 총괄회장을 맡으면서도 정유경 총괄사장(52)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 것도 주목을 끈다. 백화점 중심의 계열사들은 정 총괄사장이 계속 맡아서 경영한다.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8.56%씩 보유하고 있다.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율은 각각 10%다. 이 때문에 향후 정 회장의 실질적인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추가 지분 증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일각에선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 총괄회장이 이마트 지분 10%를 정 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10%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하면 지분 구조상 계열 분리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계열분리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3/08
신세계건설, 1800억 규모 레저사업 판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유동성 확보로 리스크 관리부채비율 대폭 개선될 듯유동성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계열사에 자산 일부를 팔아 대규모 자본조달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신세계건설을 지원해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의도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신세계건설은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한다고 14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1819억원이다. 매각 대상에는 골프장 두 곳(자유CC, 트리니티클럽)과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내 물놀이 시설 ‘아쿠아필드’ 세 곳, 조경사업 등이 포함됐다.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 이사회는 이날 관련 내용을 결의했으며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늦어도 오는 4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되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약 2700억원의 골프장 회원권 또한 소멸돼 부채 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953%에 달하는 신세계건설의 부채 비율이 400%대로 확 낮아질 것이란 설명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레저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 이 회사는 웨스틴조선서울 등 전국에 9곳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그랜드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제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그래비티 서울 판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등 5개 호텔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열었다. 대부분 호텔이 확장을 꺼린 시기에 공격적으로 외형을 키웠다. 여기에 골프장과 물놀이 시설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저사업 인수 자금은 금융권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신세계건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대규모 미분양 탓에 유동성 리스크가 큰 건설사로 지목돼왔다. 모기업인 이마트에까지 재무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이날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는데, 사상 처음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건설이 1800억원 넘는 적자를 낸 게 결정적이었다.이마트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469억원, 당기순손실은 1875억원에 달했다. 매출을 29조원 넘게 거두고도 이익을 못 남긴 것이다. 다만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 하면 18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2/14